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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테니스 투어 단식 세계 1위 야닉 시너, 도핑 3개월 출전 정지 논란

by 알찬정보@ 2025. 2. 16.

서너의 도핑 양성 반응과 3개월 출전 정지 결정

남자프로테니스(ATP) 투어 단식 세계 랭킹 1위 야닉 시너(이탈리아)가 도핑 양성 반응으로 인해 3개월간 대회 출전이 정지되는 처벌을 받았습니다. 세계반도핑기구(WADA)는 2025년 2월 15일, 신네르의 도핑 양성 반응에 따른 징계를 2025년 2월 9일부터 5월 4일까지 3개월 출전 정지로 결정했다고 발표했습니다.

 

야닉 시너는 2024년 3월 도핑 검사에서 금지 약물인 클로스테볼(clostebol) 양성 반응이 나왔습니다. 클로스테볼은 근육 강화와 지구력 향상에 도움을 주는 것으로 알려진 동화 스테로이드 계열의 약물입니다. 야닉 시너 측은 이에 대해 자신의 물리치료사가 손가락을 자른 후 클로스테볼이 포함된 연고를 바르고 마사지를 해 우연히 오염되었다고 주장했습니다.

 

국제테니스청렴기구(ITIA)는 처음에 신네르의 주장을 받아들여 고의성이 없었다고 판단하고 출전 정지 없이 사안을 마무리했습니다. 그러나 WADA는 이에 불복하여 '야닉 시너 에게 출전 정지 징계가 필요하다'며 2024년 9월 국제스포츠중재재판소(CAS)에 제소했습니다.

WADA는 야닉 시너가 의도적으로 부정행위를 하지 않았으며, 클로스테볼 노출이 어떠한 경기력 향상 이점도 제공하지 않았고 그의 지원팀 구성원들의 과실로 인해 그의 지식 없이 발생했다는 점을 인정합니다.

 

결국 WADA와 야닉 시너는 3개월 출전 정지 징계에 합의했고, 이로 인해 CAS 제소가 취소되었습니다. 이번 징계로 야닉 시너는 5월 25일 개막하는 시즌 두 번째 메이저 대회인 프랑스오픈에는 출전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테니스계의 반응과 비판

야닉 시너에 대한 이번 판결은 테니스계에서 '솜방망이' 처벌이라는 비판을 받고 있습니다. 많은 선수들과 전문가들이 이번 결정이 도핑 규정의 일관성과 스포츠의 공정성을 해칠 수 있다고 우려를 표명했습니다.

 

메이저 대회 단식 3회 우승 경력이 있는 스탄 바브링카(스위스)는 자신의 소셜 미디어에 "이제 클린 스포츠라는 말은 더 이상 믿기 어렵게 됐다"고 한탄했습니다. 2021년 US오픈 남자 단식 챔피언 다닐 메드베데프(러시아)는 "이제 앞으로 (도핑 양성 반응이 나온 선수는) 누구라도 야닉 시너처럼 WADA에 해명하면 될 것"이라고 비판했습니다.

 

 

'코트의 악동'으로 유명한 닉 키리오스(호주)도 소셜 미디어를 통해 강한 비판의 목소리를 냈습니다. 그는 "우승 기록이나 상금이 모두 그대로인데, 이것이 징계라고 할 수 있겠느냐"며 "테니스에 있어서 슬픈 날"이라고 적었습니다.

WADA가 1-2년 출전 정지를 요구했음에도 불구하고, 신네르의 팀은 3개월 정지로 타이틀과 상금을 모두 지키는 데 성공했습니다. 유죄든 무죄든, 이는 테니스에 있어 슬픈 날입니다. 테니스에서 공정성은 존재하지 않습니다.

 

이러한 반응들은 도핑 규정의 일관성과 투명성에 대한 의문을 제기하고 있습니다. 많은 선수들과 팬들은 야닉 시너의 사례가 향후 도핑 관련 사건 처리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우려하고 있습니다.

도핑 규정과 스포츠 윤리에 대한 논의

야닉 시너의 사례는 스포츠계에서 도핑 규정의 적용과 해석에 대한 폭넓은 논의를 불러일으켰습니다. 특히 '의도하지 않은 오염'이라는 주장이 어떻게 평가되고 처리되어야 하는지에 대한 문제가 제기되었습니다.

 

WADA의 결정문에 따르면, 신네르의 경우 클로스테볼 노출이 의도적이지 않았고 경기력 향상에 도움을 주지 않았다는 점을 인정했습니다. 그러나 동시에 WADA는 선수가 자신의 지원팀의 과실에 대해 책임을 져야 한다는 원칙을 강조했습니다.

 

이러한 결정은 선수들이 자신의 몸에 들어가는 모든 물질에 대해 극도로 주의해야 한다는 점을 상기시킵니다. 동시에 '무과실 또는 중과실 없음'이라는 개념이 도핑 사건에서 어떻게 적용되어야 하는지에 대한 논의를 촉발시켰습니다.

 

일부 전문가들은 이번 결정이 향후 유사한 사례에 대한 선례가 될 수 있다고 우려합니다. 반면, 다른 이들은 각 사례의 특수성을 고려해야 한다고 주장합니다. 이는 도핑 규정의 일관성과 개별 사례의 특수성 사이의 균형을 어떻게 맞출 것인가에 대한 근본적인 질문을 제기합니다.

야닉 시너의 복귀와 향후 전망

야닉 시너는 5월 4일 출전 정지가 끝나면 곧바로 경기에 복귀할 수 있습니다. 그의 첫 복귀 무대는 5월 7일 시작되는 이탈리아 오픈이 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이는 그의 홈 대회이기도 해 많은 관심이 집중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야닉 시너의 변호인 제이미 싱어는 "WADA가 독립 재판소의 판결을 확인했듯이, 신네르에게는 의도도, 인지도, 경쟁적 이점도 없었습니다. 불행히도 그의 팀이 저지른 실수로 인해 이런 상황이 발생했습니다."라고 밝혔습니다.

 

ATP는 이번 사건이 "선수들이 자신이나 지원 스태프가 사용하는 제품과 치료를 관리해야 할 의무에 대한 중요한 경각심을 일깨워주는 사례"라고 언급했습니다. 이는 선수들의 책임 의식을 강조하는 동시에, 지원팀의 역할과 책임에 대한 재고의 필요성을 시사합니다.

이 합의는 야닉 시너의 무죄를, 그의 완전한 무과실을 확인하며, 그가 악몽에서 벗어나 평화를 찾고 승리의 복귀를 계획할 수 있게 해줍니다... 로마에서.

 

야닉 시너의 복귀는 테니스계에 큰 화제가 될 것입니다. 그가 이번 사건의 여파를 어떻게 극복하고 경기력을 유지할 수 있을지, 그리고 팬들과 동료 선수들의 반응이 어떨지 주목됩니다. 또한, 이번 사건을 계기로 도핑 규정과 그 적용에 대한 논의가 더욱 활발해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테니스계는 이번 사건을 통해 도핑 방지 프로그램의 효과성과 공정성에 대해 재고하게 될 것입니다. 선수들의 책임, 지원팀의 역할, 그리고 규정 적용의 일관성 등 여러 측면에서 개선점을 찾아야 할 것입니다. 신네르의 사례는 앞으로 스포츠계 전반에 걸쳐 도핑 문제를 다루는 방식에 영향을 미칠 중요한 선례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