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명 필라테스 강사이자 방송인으로 활동 중인 양정원(35)씨가 사기 혐의로 고소를 당해 경찰 조사를 받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2024년 11월 1일, 서울 강남경찰서는 양정원씨와 필라테스 학원 본사 관계자들을 상대로 사기 및 가맹사업법 위반 혐의에 대한 조사를 진행 중이라고 발표했습니다.
이번 사건의 피해자들은 양정원씨가 교육이사이자 홍보모델로 활동한 필라테스 학원의 가맹점주들입니다. 이들은 본사와의 계약 내용이 제대로 이행되지 않았다고 주장하며 고소장을 제출했습니다.
가맹점주들은 본사에서 직접 강사를 고용해 가맹점에 파견하고 운영 노하우를 공유하겠다는 계약 내용 등이 지켜지지 않았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경찰에 따르면, 지난 7월 말 양정원씨에 대한 고소장이 접수되어 피의자로 입건되었습니다. 현재 고소인 조사는 마친 상태이며, 피의자들에 대한 조사가 순차적으로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허위 계약 조건과 강제 구매 의혹
가맹점주들의 주장에 따르면, 양정원씨와 본사는 직접 교육한 강사진을 가맹점에 파견하겠다고 약속했으나, 실제로는 구인구직 사이트에서 모집한 강사를 배정했다고 합니다. 이는 계약 내용과 다른 행위로, 가맹점주들의 불만을 샀습니다.
더불어 가맹점주들은 본사가 필라테스 기구 구매를 강제했다는 의혹도 제기했습니다. 시중에서 2,600만원에 판매되는 필라테스 기구를 본사가 직접 연구, 개발했다고 주장하며 6,200만원에 강제 구매하게 했다는 것입니다. 이는 가맹점주들에게 상당한 경제적 부담을 안겼을 것으로 보입니다.
가맹점주 A씨는 "홍보물에 양씨가 '교육 이사'로 적혀있었다"며 "양씨와 본사에서 직접 교육한 강사진을 가맹점에 파견하는 직영 방식으로 운영한다고 했지만, 실제로는 구인구직 사이트에서 모집한 강사를 배정했다"고 말했습니다.
이러한 주장들이 사실로 밝혀진다면, 양정원씨와 본사 관계자들은 사기 및 가맹사업법 위반 혐의로 처벌받을 가능성이 있습니다. 경찰은 현재 이러한 혐의들에 대해 면밀히 조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양정원 측의 입장
이에 대해 양정원씨 측은 강력히 부인하고 있습니다. 양정원씨의 소속사는 "양씨는 본사 관계자가 아니라 단순히 홍보 모델이었을 뿐"이라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또한 "양씨는 홍보 모델로서 초상권 계약만 진행했기 때문에 사업 내용에 대해선 전혀 모른다"고 주장했습니다.
소속사 측은 홍보물에 '교육 이사'라고 적힌 것에 대해서도 "본사 측에서 잘못 입력한 것"이라고 해명했습니다. 이는 양정원씨가 실제 사업 운영에 관여하지 않았다는 점을 강조하기 위한 것으로 보입니다.
양정원씨 소속사 측은 "양씨는 홍보 모델로서 초상권 계약만 진행했기 때문에 사업 내용에 대해선 전혀 모른다"는 입장입니다.
그러나 가맹점주들은 양정원씨가 단순한 홍보 모델 이상의 역할을 했다고 주장하고 있어, 이에 대한 진실 규명이 필요한 상황입니다. 경찰은 양측의 주장을 면밀히 조사하여 사실관계를 파악할 것으로 보입니다.
사건의 영향과 향후 전망
이번 사건은 연예계와 필라테스 업계에 큰 파장을 일으키고 있습니다. 양정원씨는 2008년 tvN 드라마 '막돼먹은 영애씨 시즌3'로 데뷔한 후, MBC '마이 리틀 텔레비전' 등 다양한 방송 프로그램에 출연하며 인기를 얻었습니다. 특히 필라테스 강사로서의 전문성을 인정받아 '필라테스 여신'이라는 별명으로 불리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이번 사건으로 인해 양정원씨의 이미지에 타격이 있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또한 필라테스 업계 전반에 대한 신뢰도 하락으로 이어질 수 있어, 업계 관계자들의 우려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습니다.
한편, 이번 사건은 연예인들의 사업 참여에 대한 경각심을 일깨우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단순히 이름값만으로 사업에 참여하는 것이 아니라, 실제 운영에 대한 책임감과 윤리의식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경찰은 현재 양정원씨에 대한 소환 조사를 아직 진행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피의자 수가 많아 순차적으로 조사를 진행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향후 수사 결과에 따라 양정원씨와 본사 관계자들의 법적 책임 여부가 결정될 것으로 보입니다.
이번 사건은 단순한 연예인 스캔들을 넘어, 가맹사업의 투명성과 공정성에 대한 사회적 논의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습니다.
가맹점주들의 권리 보호와 가맹본사의 책임 있는 운영에 대한 제도적 개선이 필요하다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습니다.
앞으로 경찰의 수사 결과와 법원의 판단이 주목받을 것으로 보입니다. 이를 통해 연예인들의 사업 참여에 대한 새로운 기준이 마련되고, 가맹사업 전반에 대한 개선이 이루어질 수 있기를 기대해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