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 하얼빈 동계 아시안게임에서 한국 남자 컬링 대표팀이 3연승을 달리며 4강 직행을 향한 순항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스킵 이재범을 중심으로 한 대표팀은 대만을 상대로 압도적인 경기력을 선보이며 10-1이라는 큰 점수 차로 승리를 거두었습니다. 이로써 한국은 A조에서 단독 선두를 유지하며 18년 만의 금메달 획득에 한 걸음 더 다가섰습니다.
압도적인 경기력으로 대만 완파
10일 중국 하얼빈 핑팡 컬링 아레나에서 열린 A조 조별 예선 3차전에서 한국 남자 컬링 대표팀은 대만을 상대로 완벽한 경기를 펼쳤습니다. 특히 1엔드에서 보여준 집중력은 경기의 흐름을 완전히 장악하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한국은 후공을 잡은 1엔드에서 무려 5점을 획득하며 경기 초반부터 압도적인 우위를 점했습니다. 대만의 실수를 놓치지 않고 마지막 스톤까지 정확하게 하우스 안으로 보내며 대량 득점에 성공한 것입니다. 이러한 초반 기세를 이어 한국은 이후 엔드에서도 안정적인 수비와 공격을 선보이며 점수 차를 계속해서 벌려나갔습니다.
"1엔드에서 5점을 획득한 것이 승리의 결정적 요인이었습니다. 팀원들의 집중력과 정확한 플레이가 빛을 발했죠." - 이재범 스킵
2엔드에서 대만이 1점을 만회했지만, 한국은 3엔드에서 다시 2점을 추가하며 승기를 굳건히 잡았습니다. 이후 4엔드부터 6엔드까지 한국은 완벽한 수비로 매 엔드마다 1점씩을 추가하는 안정적인 경기 운영을 보여주었습니다. 결국 대만은 6엔드를 마친 후 더 이상의 역전이 불가능하다고 판단, 경기를 포기하면서 한국의 승리가 확정되었습니다.
18년 만의 금메달을 향한 도전
이번 승리로 한국 남자 컬링 대표팀은 대회 3연승을 기록하며 A조 선두를 굳건히 지켰습니다. 이는 2007년 창춘 대회 이후 18년 만에 금메달 획득에 도전하는 한국 팀에게 매우 고무적인 결과입니다.
한국 컬링은 그동안 여자 대표팀의 활약에 가려져 있었지만, 이번 대회를 통해 남자 컬링의 저력도 충분히 보여주고 있습니다. 특히 스킵 이재범을 중심으로 한 팀워크와 전략적인 경기 운영이 돋보이고 있어, 앞으로의 경기에서도 좋은 성과를 기대할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팀 전체가 하나로 뭉쳐 좋은 결과를 만들어내고 있습니다. 아직 끝나지 않았기에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 김효준 서드
이번 대회 남자 컬링 경기는 총 11개 팀이 참가해 2개 조로 나뉘어 진행되고 있습니다. 각 조의 1위 팀은 자동으로 4강에 진출하게 되며, 2위와 3위 팀들은 플레이오프를 통해 4강 진출권을 다투게 됩니다. 한국은 현재 A조에서 카자흐스탄, 필리핀, 대만, 키르기스스탄과 함께 경쟁하고 있으며, 지금까지의 경기력을 볼 때 4강 직행이 유력해 보입니다.
4강 직행을 위한 마지막 관문
한국 남자 컬링 대표팀의 4강 직행 여부는 11일 오후 3시(한국시간)에 열리는 카자흐스탄과의 라운드로빈 최종전에서 결정됩니다. 이 경기에서 승리할 경우, 한국은 A조 1위로 준결승에 직행하게 됩니다.
지금까지의 경기력을 고려하면 카자흐스탄전 승리 가능성이 높아 보이지만, 컬링이라는 종목의 특성상 방심은 금물입니다. 한 순간의 실수나 집중력 저하가 경기의 흐름을 완전히 바꿀 수 있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한국 팀은 마지막 경기까지 긴장의 끈을 놓지 않고 최선을 다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한편, 이번 대회에서 한국 남자 컬링 대표팀의 활약은 국내 컬링 발전에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그동안 여자 컬링에 비해 상대적으로 주목받지 못했던 남자 컬링이 좋은 성적을 거둠으로써, 앞으로 더 많은 지원과 관심을 받을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입니다.
"이번 대회를 통해 한국 남자 컬링의 가능성을 보여주고 싶습니다. 우리의 경기가 많은 분들에게 영감을 줄 수 있기를 바랍니다." - 김은빈 세컨드
또한, 이번 대회의 성과는 2026년 밀라노-코르티나 동계올림픽을 앞두고 있는 한국 컬링에게 큰 동기부여가 될 것입니다. 아시안게임에서의 좋은 성적은 올림픽 메달 획득의 가능성을 한층 높여줄 수 있기 때문입니다.
한국 컬링 팬들은 11일 카자흐스탄과의 경기를 통해 남자 컬링 대표팀의 4강 직행을 응원할 예정입니다. 이 경기에서 승리하여 준결승에 직행한다면, 한국 남자 컬링은 18년 만의 금메달 획득에 한 걸음 더 다가설 수 있을 것입니다. 앞으로 남은 경기에서도 한국 남자 컬링 대표팀의 끈기 있는 플레이와 팀워크가 빛을 발할 수 있기를 기대해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