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카테고리 없음

쇼트트랙 린샤오쥔(임효준)의 중국 귀화 이유와 배경 논란 이유

by 알찬정보@ 2025. 2. 10.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에서 한국에 금메달을 안겼던 쇼트트랙 선수 임효준(중국명 린샤오쥔)의 중국 귀화 소식은 한국 스포츠계에 큰 충격을 안겼습니다. 한때 한국 쇼트트랙의 간판 선수로 활약했던 그가 왜 조국을 등지고 중국행을 선택했는지, 그 배경과 논란에 대해 자세히 살펴보겠습니다.

 

쇼트트랙 린샤오쥔(임효준)의 중국 귀화: 배경과 논란

임효준의 선수 경력과 중국 귀화 결정

임효준은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에서 남자 1500m 금메달과 500m 동메달을 획득하며 한국 쇼트트랙의 새로운 스타로 떠올랐습니다. 이후 2019년 세계선수권대회에서는 4관왕에 오르는 등 꾸준히 좋은 성적을 거두며 한국 쇼트트랙의 미래로 주목받았습니다.

 

그러나 2019년 6월, 진천선수촌에서 발생한 사건이 그의 선수 생활에 큰 전환점이 되었습니다. 임효준은 동료 선수 황대헌의 하의를 잡아당겨 하반신을 노출시키는 장난을 쳤고, 이는 성추행 혐의로 이어졌습니다. 이 사건으로 인해 임효준은 대한체육회로부터 국가대표 1년 자격 정지 징계를 받았습니다.

 

이 사건 이후 임효준의 선수 생활은 큰 위기를 맞게 되었습니다. 소속팀 없이 훈련을 할 수 없는 상황에 처했고, 법적 다툼이 이어지면서 선수로서의 미래가 불투명해졌습니다. 이러한 상황에서 임효준은 2020년 6월 3일, 중국 귀화를 결정하게 됩니다.

"아직 한참 선수 생활을 이어갈 시기에 선수 생활을 이어가지 못하는 어려움과 아쉬움에 기인한 결정" - 임효준의 매니지먼트사 브리온컴퍼니

 

임효준의 중국 귀화 결정은 2021년 3월에 공식적으로 알려졌지만, 실제 귀화 시점은 그보다 훨씬 이전이었습니다. 이는 나중에 밝혀져 추가적인 논란을 불러일으켰습니다.

 

중국 귀화의 배경과 논란

임효준의 중국 귀화 결정에는 여러 가지 복잡한 요인들이 작용했습니다. 첫째, 성추행 혐의로 인한 법적 문제와 징계로 인해 한국에서의 선수 생활 지속이 어려워졌습니다. 둘째, 2022년 베이징 동계올림픽 출전 가능성을 염두에 두었을 것으로 보입니다.

 

임효준 측은 "대법원에서 판결이 뒤집히면 올림픽 2연패의 꿈을 이룰 수 없어 고민 끝에 중국 귀화를 택했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나 이러한 설명에는 몇 가지 의문점이 제기되었습니다.

 

첫째, 임효준은 2019년 12월부터 이미 선수 생활이 가능한 법적 지위에 있었습니다. 그가 제기한 징계무효확인소송과 징계효력정지가처분신청이 인용되어 해당 징계 효력이 정지되었기 때문입니다.

 

둘째, 임효준은 2020년 5월 1심 이후 징계무효확인 소송을 취하했고, 같은 해 6월 3일에 한국 국적을 포기했습니다. 이는 당초 알려진 귀화 시점보다 훨씬 이른 것으로, 추가적인 논란을 불러일으켰습니다.

"귀화 과정에서 많이 망설였고, 상황에 따라 한국 국적 회복도 염두에 뒀었다." - 임효준의 부모

 

임효준 측 관계자는 "국내 상황이 나아지면 중국 귀화 추진을 포기하려 했다"고 밝혔으며, 빙상연맹 관계자도 "임효준이 귀화를 추진했던 2020년 6월 이후부터 귀화를 공식 발표하기 1~2개월 전까지 끊임없이 국가대표 선발전 출전과 선수 등록 등을 문의했다"고 전했습니다. 이는 임효준이 귀화 결정 이후에도 한국으로의 복귀 가능성을 열어두었음을 시사합니다.

 

중국에서의 새로운 시작과 향후 전망

중국으로 귀화한 후, 린샤오쥔(임효준)은 새로운 국가에서 선수 생활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2022-2023시즌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월드컵 5차 대회에서 중국으로 귀화 후 첫 개인 종목(남자 500m) 우승을 차지했고, 2023년 3월 ISU 세계선수권대회에서는 3관왕에 오르는 등 뛰어난 성과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린샤오쥔은 중국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중국에 쇼트트랙 팬이 엄청나게 많다는 사실에 놀랐다"며 "특히 국제대회에서 금메달을 따고 중국 국가를 들을 때마다 자부심을 느낀다"고 말했습니다. 이러한 발언은 한국 팬들에게 아쉬움과 배신감을 안겨주기도 했습니다.

 

2025년 하얼빈 동계아시안게임은 린샤오쥔이 중국 국가대표로 출전하는 첫 국제종합대회입니다. 그는 이 대회에 대한 기대감을 표현하며 "중국을 위해 더 많은 금메달을 따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습니다.

 

"8년 만에 열리는 동계 아시안게임은 내가 유일하게 메달이 없는 대회라 꼭 참가하고 싶었다" - 린샤오쥔(임효준)

 

린샤오쥔의 중국 귀화와 그의 성공은 한국 쇼트트랙계에 여러 가지 과제를 남겼습니다.

 

첫째, 선수들의 권리 보호와 공정한 처우에 대한 재고가 필요합니다.

 

둘째, 국가대표 선수들의 갈등 관리와 팀 문화 개선이 요구됩니다.

 

마지막으로, 재능 있는 선수들의 해외 유출을 방지하기 위한 대책 마련이 시급합니다.

 

 

린샤오쥔의 사례는 단순히 한 선수의 국적 변경 문제를 넘어, 한국 스포츠계의 구조적 문제점들을 드러내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이를 통해 한국 쇼트트랙은 물론 전체 스포츠계가 더 나은 방향으로 발전할 수 있는 기회로 삼아야 할 것입니다.

향후 린샤오쥔이 중국 대표로서 어떤 성과를 거둘지, 그리고 한국 쇼트트랙이 이러한 도전을 어떻게 극복해 나갈지 귀추가 주목됩니다. 이 사례를 통해 한국 스포츠계가 더욱 성숙하고 발전된 모습을 보여줄 수 있기를 기대해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