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카펠라 그룹 메이트리: 목소리로 만드는 음악의 마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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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카펠라 그룹 '메이트리(MayTree)'가 전 세계적으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악기 없이 오직 목소리만으로 다양한 소리와 음악을 재현하는 이들의 독특한 음악 세계가 많은 이들의 관심을 끌고 있죠. 메이트리는 어떤 그룹이며, 어떻게 세계적인 인기를 얻게 되었을까요? 그들의 음악 여정과 성공 비결을 자세히 살펴보겠습니다.

 

메이트리, 아카펠라의 새로운 지평을 열다

메이트리는 2000년에 결성된 5인조 혼성 아카펠라 그룹입니다. 리더 장상인(보컬퍼커션)을 중심으로 임수연(소프라노), 강수경(알토), 권영훈(테너), 김원종(베이스)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이들은 각자 다른 전공 배경을 가지고 있지만, 아카펠라에 대한 열정 하나로 뭉쳤습니다.

메이트리의 독특한 점은 단순히 노래를 부르는 것을 넘어 일상생활의 다양한 소리를 목소리로 재현한다는 것입니다. 휴대폰 벨소리, 컴퓨터 시동음, 자동차 경적 소리 등 우리 주변의 모든 소리를 그들의 목소리로 완벽하게 표현해냅니다.

"아카펠라는 함께할 좋은 멤버들이 없으면 할 수 없는 음악이에요. 그런 면에서 저는 참 행운아라고 생각해요." - 장상인(메이트리 리더)

 

이러한 독특한 음악 스타일로 메이트리는 국내외 여러 대회에서 수상하며 실력을 인정받았습니다. 2010~2011년 대만 세계 아카펠라 대회 팀 부문 아시아 정상에 올랐고, 2012년 오스트리아 그라츠에서 열린 세계아카펠라 대회 'Vokal.total'의 재즈와 팝 부문에서 최고 수준을 의미하는 골드 디플로마(Gold diploma)를 수상했습니다. 2018년 모스크바에서 열린 아카펠라 페스티벌에서는 세계 2위에 오르는 등 국제무대에서도 그 실력을 인정받았습니다.

 

유튜브를 통한 세계적 인기

메이트리가 전 세계적으로 주목받게 된 계기는 바로 유튜브 활동이었습니다.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인해 오프라인 공연이 어려워지자, 메이트리는 새로운 도전을 시작했습니다. 그들은 일상생활의 다양한 소리를 아카펠라로 재현한 영상을 유튜브에 올리기 시작했고, 이는 폭발적인 반응을 얻었습니다.

 

특히 2021년 2월에 공개한 '아이폰 사운드 이펙트(iPhone sound effect)' 영상은 엄청난 인기를 끌었습니다. 이 영상은 공개 후 5개월 만에 조회수 1657만 건을 넘겼고, 약 2만 개의 댓글이 달렸습니다. 윈도우 시작음, 파일 삭제음 등을 재현한 영상 역시 큰 화제를 모았습니다.

 

iPhone sound effect (acapella)

 

메이트리의 유튜브 채널 구독자 수는 600만 명을 넘어섰으며, 그들의 영상은 전 세계 사람들의 관심을 받고 있습니다. 영상에 달린 댓글들은 영어, 스페인어, 일본어, 태국어 등 다양한 언어로 작성되어 있어, 메이트리의 음악이 언어와 문화의 장벽을 넘어 소통하고 있음을 보여줍니다.

 

메이트리 오피셜 유튜브

MayTree

 

"세상에서 가장 오래된 악기는 사람의 목소리거든요. 사람의 목소리가 가진, 인간의 DNA에 새겨진 따스함이나 사랑스러움으로 만들어진 음악에는 거부할 수 없는 매력이 있다고 생각해요." - 장상인(메이트리 리더)

 

메이트리의 성공 비결은 전 세계인이 공감할 수 있는 소재를 선택한 것입니다. 휴대폰 벨소리나 컴퓨터 시동음과 같은 소리는 국적과 상관없이 누구나 알 수 있는 것들입니다. 이러한 전략이 폭발적인 반응을 이끌어냈다고 볼 수 있습니다.

 

메이트리의 음악 제작 과정과 향후 계획

메이트리는 하나의 영상을 만들기 위해 소재 선택부터 채보, 편곡, 녹음, 믹싱까지 모든 과정을 5명의 멤버가 직접 담당합니다. 그들은 원음의 감성과 느낌을 최대한 살리기 위해 노력하며, 각 소리를 어떤 발음으로 표현할지 세심하게 고민합니다.

 

메이트리의 음악은 단순히 소리를 모방하는 것에 그치지 않습니다. 그들은 아카펠라의 새로운 가능성을 끊임없이 탐구하고 있습니다. 최근에는 넷플릭스 드라마 '오징어 게임' OST를 아카펠라로 재해석한 영상을 공개해 또다시 화제를 모았습니다.

 

 

앞으로 메이트리는 더욱 다양한 도전을 계획하고 있습니다. 한국을 방문하고 싶어하는 외국인들을 위해 서울 지하철 풍경을 아카펜라로 표현하는 등, 한국의 문화를 세계에 알리는 역할도 하고 싶다고 합니다.

또한, 메이트리는 지속적으로 오리지널 음원을 발매하고 있으며, 크리스마스 캐럴 앨범 등 다양한 장르의 음악을 선보일 예정입니다. 기존 아카펠라 음악과는 다른 새로운 스타일의 곡들과 함께 정통 아카펠라의 매력을 느낄 수 있는 곡들도 준비 중이라고 합니다.

 

 

메이트리의 목표는 단순히 유명해지는 것이 아닙니다. 그들은 아카펠라라는 장르의 새로운 가능성을 보여주고, 더 많은 사람들에게 아카펠라의 매력을 전파하고자 합니다. 앞으로도 그들의 독특하고 창의적인 음악 세계가 어떻게 펼쳐질지 기대됩니다.

 

메이트리의 성공은 단순히 운이 좋아서가 아닙니다. 그들의 끊임없는 노력과 창의성, 그리고 음악에 대한 진정한 열정이 있었기에 가능했습니다. 앞으로도 메이트리가 아카펠라의 새로운 지평을 열어가며, 전 세계 음악 팬들에게 감동과 즐거움을 선사할 것으로 기대됩니다.